<이렇게생각합니다>유엔옵서버단 파견저지 中태도 이율배반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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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과테말라는 36년간 지속된 내전으로 막대한 인명손실및 국가적피해를 보았으나 지난해 12월29일 드디어 정부와 반군간에 평화협정을 맺음으로써 평화정착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그런데 과테말라 평화이행을 보장키 위한.유엔 군사 옵서버 단 파견안'에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그 이유는 과테말라가 지난해 12월 평화협정 서명식에 대만 외무장관을 초청하는등 줄곧 대만과긴밀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있으며,이에대한 사과와 향후 재발방지 약속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제관례를 무시하는 이같은 중국의 행위는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아야 마땅하다.또 자국의 주권 운운하면서 도리어 남의 나라 내정에 간섭하는 이율배반적 행위를 중국은 즉각 중지해야 할 것이며,우리 역시 과테말라 국민들의 무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황정국<주한타이베이대표부 신문조 일등서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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