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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파업 오늘로 중단-민주노총 방침바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서울지하철 1,2,3,4호선과 부산지하철이 15일 오전4시부터 재파업에 돌입하고 전국의 회사택시 4만여대가 이틀째 파업했으나 서울지하철 1~4호선 외에는 참여수준이 저조해 출근길 교통대란의 위기는 일단 넘겼다.
한편 민주노총(위원장 權永吉)은 15일 무기한 파업키로 했던당초의 방침을 바꿔 지하철.병원.화물노련등 공공부문의 파업을 16일까지만 벌이기로 해 파업사태는 열기가 수그러든 가운데 장기화할 조짐이다.

<관계기사 4,5,23면> 그러나 부산의 세방기업등 화물노련소속 12개 운송회사가 15일 오전6시부터 파업에 들어가 수출입 화물의 수송차질이 빚어졌으며 금융노련 산하 34개 은행및 사무.전문노련 산하 노조,기아.아시아.대우자동차등 일반제조업 노조는 계속 파업중이다.
이에따라 서울.부산 지하철 노조는 16일까지 파업한뒤 17~18일 이틀동안 노조간부.비번자등이 참석하는 총회투쟁으로 전환키로 해 17일부터 정상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면.부분 파업중인 병원노련 산하 37개 노조중 1,2단계 파업에 참가한 22개 병원노조는 16일부터 노조간부 중심의 부분파업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에따라 서울대.이화여대.한양대병원등 22개 병원은 16일부터 정상진료가 가능해지고 뒤늦게 파업에 참여한 부산.전북.인천지역 15개 병원만 파업을 계속한다.
이밖에 화물노련은 수출입품 항만작업의 차질을 우려,16일까지파업하기로 했으며 한국통신 노조도 15~16일 전국 3백40개지부별로 부분파업할 방침이다.
권영길위원장은“국민생활 편의와 우리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을 고려해 공공부문 사업장 투쟁의 완급을 조절하기로 했다”면서“그러나 정부가 공권력을 앞세워 민주노총 지도부및 노조지도자들을 침탈하면 즉각 모든 사업장이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원.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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