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在庫 5만대 줄어-파업.할인판매 여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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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경기침체로 지난 10월말 10만대를 돌파했던 국내자동차 재고가 할인판매.파업등의 여파로 두달사이 무려 5만대 가까이나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자동차업체들은 최근 파업사태로 생산차질이 계속되곤 있지만 골칫거리였던 재고는 반으로 줄어 울고 웃는.희비쌍곡선'이 벌어지고 있다.
13일 통상산업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말 10만4백99대까지 치솟았던 국내자동차 재고가 11월말 8만1천7백97대에 이어 12월말 5만5천49대로 감소했다.

<그래픽 참조> 이는 자동차업체들이 지난 연말부터 재고감축을위해 할인판매에 주력한데다 총파업마저 겹쳐 생산량도 줄어든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연말 업체별 재고는 대우가 1만4천1백83대로 가장 많았고 기아(1만3천8백89대),현대(1만1천8백72대)순이었다. 통산부 관계자는“적정재고량을 1일생산량(1만대 수준)의 1주일분으로 볼 경우 현재는 이를 약간 밑도는 수준”이며“걱정했던 재고물량이 감소한 것은 다행이지만 물량부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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