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에 첨단 항공우주박물관 짓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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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 섭지코지에 민간투자방식(BOT)으로 건립되는 제주해양과학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해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제주도는 해양과학관 건립과 관련해 민간제안서를 접수 받은 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의뢰, 출자자 및 재원조달계획, 사업관리·운영계획, 공익·창의성 등을 평가한 결과 ‘해뮤’측이 모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뮤 컨소시엄에는 재무투자자로 대한생명보험, 운영투자자로 ㈜한화63시티와 ㈜신천개발, 건설투자자로 ㈜한화건설과 ㈜유성건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속칭 ‘섭지코지’ 입구에 내년부터 2011년까지 1100억원을 투자해 4D영상관과 과학상설전시실 등을 갖춘 해양체험과학관(2058㎡), 대형수족관과 관람시설을 갖춘 해양생태수족관(1만5105㎡), 야외 수중공연장을 갖춘 해양공연장(2315㎡)을 건립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컨소시엄은 “해양과학관이 완성되면 매년 120만명의 내·외국인이 빙문할 것으로 예상돼 해양관광산업 진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71억원 등 연평균 34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문수 제주도 수산정책과장은 “내년 4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협상을 마친 뒤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하반기에는 착공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해양과학관 민간투자사업자는 30년간 시설을 운영하고 나서 제주도에 무상으로 시설을 넘기게 된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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