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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취임식 400만 명 몰릴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내년 1월 20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DC에 최대 400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이번엔 미 건국 이후 첫 흑인 대통령 취임이라는 역사성 때문에 역대 최다 인파가 몰려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역대 대통령 취임식 최대 인파를 기록했던 1965년 린든 존슨 대통령 때는 120만 명이 참석했다. 76년 미 독립 200주년 기념식 때는 100만 명이었다.

에이드리언 펜티 워싱턴 DC 시장은 “내년 1월 20일 취임식이 열리는 내셔널몰(의회 의사당 앞 광장) 공원은 세계에서 가장 큰 무대이자 강당으로 변할 것”이라며 “역대 취임식에 비해 최고 네 배에 달하는 규모의 청중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 당국은 이를 위해 펜실베이니아 애버뉴와 내셔널몰 곳곳에 대형 TV 전광판을 세우기로 했다.

미 국립공원관리국(NPS)은 북쪽으로는 백악관, 남쪽으론 워싱턴 기념관이 보이는 내셔널몰에만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몰려드는 인파를 수용하기 위해 워싱턴 기념탑 동쪽 광장을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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