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상가 주차공해 유발 중동서도 소송 움직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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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일산신도시 대형상가 주변 주민들이 주차난과 소음공해등 생활불편을 들어 집단소송을 준비중(본지 1월8일자 22면 보도)인데이어 부천중동신도시 주민들도 같은 이유로 대형 유통시설에 대해집단대응키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동신도시입주자대표협의회(대표 曺榮祥변호사)는“오는 14일 임원회의를 열어 LG백화점과 까르푸등 대형유통시설 주변도로의 교통체증과 불법주차등에 따른 피해보상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11일 밝혔다.
협의회측은 주민들의 구체적인 피해 사례와 의견을 정리한후 집단소송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부천경실련과 부천YMCA등 일부 시민단체들도 다음주부터 중동신도시뿐만 아니라 부천도심 대형유통시설 주변도로의 교통체증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이같은 움직임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동신도시에는 지난해 문을 연 국내최대 매장면적을 자랑하는 LG백화점과 가격할인점인 프랑스계열의 까르푸중동점등 두곳의 대형쇼핑센터가 영업중으로 이들 매장 주변도로가 주말이면 이곳을 찾는 차량들의 불법주차등으로 극심한 정체현상 을 빚고 있다. 또 신도시에 인접해 있는 뉴코아백화점중동점과 1천여상가가밀집한 송내역 일대,로얄백화점과 해태쇼핑이 자리잡고 있는 부천역 일대도 백화점과 상가를 찾는 차량들이 도로 곳곳에 불법주차하는 바람에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부천=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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