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디자인에 관한 연수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해 기업들의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 노장우(盧莊愚.54.사진)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신임원장은 10일“예술적인 측면에서의 디자인 수준향상보다는 기업에 실제로 보탬이 되는 디자인개발 확충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수출상품을 위한 지원계획은.
“상품의 질도 중요하지만 디자인도 그에 못지 않다는 생각이다.따라서 수출상품 색상 선호도 조사등과 같은 중소기업의 시장개척에 보탬이 되는 여러가지 작업을 구상중이다.마케팅이나 디자인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제공해나갈 예정이다.” -새로 개정된 산업디자인 진흥법에 포장분야가 빠졌는데.
“포장규격 표준화.포장기술지도등 KIDP가 지금까지 해왔던 사업을 중심으로 통상산업부와 협의해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주는방안을 강구하겠다.” -2001년 세계산업디자인총회(ICSID)에 대한 유치복안은.
“이 총회를 유치하면 세계 4천여명의 산업디자이너.경제인등이우리나라를 찾게돼 우리 산업디자인의 위상을 높이고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된다.이에따라 8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지가 결정될 때까지 우리나라 유치의 당위 성을 담은 자료를 만들어 회원국을 순방하거나 공동세미나등을 개최해 설득작업을 벌여나갈 생각이다.” -산업디자인진흥센터 건립문제는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올해 부지확보를 위한 예산이 확보돼 있다.통산부 중심의 건립추진위원회에 우리가 참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명실공히 산업디자인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만들 것이다.
KIDP 이전문제도 여기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盧원장은 디자인 비전문가인데.
“상공부 근무시절 디자인포장센터 담당을 1년간 하면서 산업디자인진흥 3개년 계획을 만들기도 했다.전문가가 꼭 기관장이 될필요는 없다고 본다.전문가를 잘 활용해 이들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함께 일한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盧원장은 충남공주고.서울대법대를 졸업한뒤 공업진흥청.주(駐)EC대표부 상무관.상공부 통상정책국장.통산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신성식 기자>신성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