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텔아비브서 연쇄 폭탄테러-이스라엘 강경보복 경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텔아비브 AP.AFP=연합]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헤브론 철군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 최대도시 텔아비브 남부의 빈민가에서 9일 밤 이슬람 과격단체의 테러 공격으로 보이는 2차례의 폭발이 발생,13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텔아비브의 외국인 거주 지역내 쓰레기통에 설치된 파이프 폭탄이 10분간격으로 2차례 연속 폭발,경찰관 2명을 포함해 13명이 부상했으며 그중 4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실로모 아하로니시키 텔아비브 경찰국장은 이번 폭발이 회교 과격단체의 테러공격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나 범죄 목적에의한 것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니 밀로 텔아비브 시장도 이번 사건이 테러 공격에 의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그러나 아직 어떤 단체도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지 않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폭발의범인이 팔레스타인 관련자로 밝혀질 경우 이스라엘은 단호한 응징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번 사건이 헤브론 철군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헤브론 철군 일정을 당초약속보다 20개월이나 지연된 99년 5월을 주장하고 있어 철군협상이 결렬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