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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중고생 장가들기 어려워 져-통계청'장래인구추계결과'내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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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통계청이 8일 발표한.장래인구 추계결과'는 지난 95년의 인구주택 총조사를 바탕으로 그동안의 출생.사망및 인구이동등 인구변화 추세를 분석해 2020년까지의 우리나라 인구구조를 추정한것이다. 이 통계는 5년에 한번씩 발표하는 것으로 앞으로 사회복지나 경제정책 입안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다음은 주요 내용. ◇2028년이후 인구 줄어든다=95년 7월1일 현재 4천5백9만3천명인 남한의 총인구는 2028년 5천2백77만6천명으로 최고점에 도달했다가 그 이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앞으로도 30년이상 인구가 계속 늘어난다는 얘기다.북한인 구를 합친 남북한 총인구는 95년 6천9백1만명(세계 인구의 1.21%)에서 2000년 7천3백25만4천명,2010년에는 7천9백73만명(세계인구의 1.13%)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전체 인구중 남녀 성비는 최근 아들 선호 현상의 확산에 따라여성 1백명당 남성이 95년 1백1.4명에서 2010년에는 1백1.8명으로 남성이 약간 많아졌다가 노령화사회가 되면서 2020년에는 1백1.6명으로 다시 남성 비중이 떨 어진다.
한편 인구밀도는 95년 현재 평방㎞당 4백54명에서 2000년 4백76명,2010년 5백10명으로 높아져 세계 3위수준을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초등학생은 대학진학이 비교적 쉬워진다=대학생이 될 나이인 만18~21세 인구는 95년 3백22만5천명에서 10년뒤인 2007년까지는 계속 줄고 2008년부터는 다시 늘게 된다. 따라서 현재 초등학교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할 때 입시 경쟁률이 가장 낮을 것으로 보인다.초등학교 대상 연령층(6~12세)은 최근 출산율이 높아짐에 따라 96년 3백82만8천명에서 2004년에는 4백27만5천명까지 늘어났다 그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다.
한편 초.중.고.대학에 다니는 인구는 95년 1천1백91만명에서 2005년 1천83만명으로 줄어 학급당 학생수는 갈수록 줄어들게 된다.
◇80년대초반 출생 장가들기 어려워진다=결혼연령층(남자 26~30세,여자 23~27세)의 인구가 95년에 남자.여자 똑같이 2백17만명으로 균형을 이루다 2010년 남자(1백98만명)가 여자(1백61만명)보다 1.23배나 많아진다 .대략 80년대초반 출생 남자들이 이 때 결혼을 하게되는데 80년대중반 출생 여자들이 콧대를 높여도 될 것 같다.
◇청소년이 줄어든다=출산이 줄어들면서 청소년(9~24세)이 95년 1천2백75만명에서 2020년 1천57만명으로 감소한다.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이 기간 28.3%에서 20.
2%로 떨어진다.
◇노령인구가 늘어난다=만65세이상 인구가 95년 총인구의 5.9%에서 2000년에는 7.1%로 높아져 본격적인 노령화사회(유엔 기준 총인구의 7%이상)로 진입한다.만65세이상 인구수도 95년 2백65만7천명에서 2010년에는 5백 만명을 넘어서고 2020년에는 6백89만9천명에 달해 전체 인구의 13.
2%를 차지하게 된다.
반면 유년인구(만0~14세)의 비중은 갈수록 떨어져 95년 총인구의 23.4%에서 2010년 19.9%,2020년 17.
2%가 된다.
이에 따라 만15~64세의 생산가능연령층의 비중은 95년 70.7%에서 99년 71.4%까지 높아졌다 그 이후 계속 낮아져 2020년에는 69.6%로 떨어진다.
◇생산가능인구가 부양해야 할 유년.노령인구가 많아진다=인구 노령화에 따라 만15~64세 연령층에 대한 노약자 비율이 95년 41.3%에서 2010년 42.6%,2020년 43.6%로계속 높아진다.특히 생산가능연령층에 대한 노령층 (만65세이상)의 비율은 95년 8.3%에서 2000년 10%에 도달하고 2010년 14.2%,2020년 18.9%로 높아져 앞으로 노인복지가 가장 큰 사회문제로 부각될 전망이다.
노령인구 가운데 남성의 비율은 의료기술의 발달등에 따라 95년 37.1%에서 2010년 41.8%,2020년 43.8%로비중이 높아진다.
◇2010년에 여자의 평균수명이 80세를 넘는다=평균수명은 95년 73.5세에서 2010년 77세로 높아진다.선진국은 95년 74.7세로 우리보다 1.2세 높지만 2010년에는 77세로 선진국과 비슷해진다.이 기간 남자는 69.6 세에서 73.3세로,여자는 77.4세에서 80.7세로 각각 수명이 늘어난다. 평균연령도 이 기간 31.2세에서 36.3세로 높아진다.

<고현곤.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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