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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남녀性比 123대100-통계청 장래인구추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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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지난 1일 현재 4천5백75만7천명인 남한 인구가 11년후인오는 2008년에는 5천만명(5천6만6천명)을 넘어설 전망이다.남한 인구는 그 이후에도 계속 늘다가 2028년을 고비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북한을 포함한 남북 한 총인구는 95년 6천9백1만명에서 2010년에는 8천만명(7천9백73만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또 결혼적령인구(남 26~30세,여 23~27세)의 남녀 성비(性比) 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돼 오는 2010년에는 여자 1백명당 남자가 1백23.4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관계기사 27면> 이에 따라 현재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남학생들이 결혼적령기가 됐을 때 신부감 구하기가 지금보다 훨씬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평균수명의 연장과 출산율 감소로 65세이상 노령인구 비중이 95년 전체 인구의 5.9%에서 20 00년에는 7.1%로 높아져 본격적인 노령화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은 8일 지난 95년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장래인구 추계결과'를 발표했다.

<관계기사 27면> 이에 따르면 뿌리깊은 아들 선호사상으로 딸 1백명당 아들의 비중은 81년 1백7.2명에서 95년 1백13.4명으로 늘었으나 태아 성감별에 대한 법적 제재가 강화됨에 따라 2010년 1백8.9명,2015년 1백7명으로 아들 비중이 점차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기술 발달등으로 평균수명은 70년 63.2세(남자 59.
8세,여자 66.7세)에서 95년 73.5세(남자 69.6세,여자 77.4세)로 높아진데 이어 2020년에는 78.1세(남자 74.5세,여자 81.7세)로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국민전체의 평균연령도 지난 60년 23.1세에서 95년 31.2세로 높아졌으며 2010년에는 36.3세,2020년 39.5세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평균 초혼(初婚)연령은 81년 남자 26.4세,여자 23.2세에서 94년에는 남자 28.4세,여자 25.3세로 높아져 미국.일본등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앞으로도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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