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선도를 위해.젊은 오빠'들이 나섰다.
대한노인회 파주시지회(회장 任聖彬.80)소속 할아버지 1백10명은.젊은 오빠 청소년선도봉사대'라는 이색적인 단체를 만들어활동중이다.
65세 이상인 이들.젊은 오빠'들은 시 관내 10개 읍.면을수시로 돌며 청소년 선도활동을 벌인다.
이들의 주요활동은.청소년 선도'라고 적힌 완장과 어깨띠를 두르고 유흥가.우범지대등을 순찰하는 것.지난해 12월16일 발대1주년을 맞이한 봉사대의 활동결과 파주시의 범죄청소년 수는 지난해 1백42명에서 올해 50명으로 65%나 줄었으며 음주.흡연.유흥업소 출입 청소년 1백26명을 선도했다.대부분 대원들이70~80대의 연로한 노인들이라 지팡이가 필수품이지만 마을별 순찰에 나서는 날이면 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다는 점이 할아버지들의 가장 큰 자랑거리다.
任회장은“우리들의 손자.손녀인 청소년을 선도하는 것은 당연한우리의 책임”이라며“나이를 먹었어도 사회를 위해 뭔가 뜻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