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강훈련 새해벽두 뜨겁게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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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97년 첫날,김성근감독(쌍방울)은 전주구장에 있었다.신년설계를 위해서가 아니었다.쌍방울은 1일과 2일 계속 훈련했다.
8개구단의 97년 벽두는 지난해보다 더 뜨겁다.96년 전체적인 .평준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다.이제.4강'을 미리 말하기도,.꼴찌'를 점치기도 어려워졌다.엇비슷한 전력이라면 승부는 결국 훈련과 정신무장에서 판가름나기 때문이다.휴식없 이 강훈을 하고있는 쌍방울을 빼고는 대부분 4일과 6일부터 훈련을 시작한다.한화와 LG가 4일,해태.롯데.OB가 6일부터 선수단이 모여 1년농사를 준비한다.호주에 특공대를 보냈던 삼성은 10일 경산에서 기지개를 켜고 여유만만한 현대 는 11일 경주에서 합동 정신교육으로 새해를 연다.
이번 겨울 해외전지훈련의 특징은 2단계로 나눠 실시하는 팀이많다는 것.
삼성과 LG 역시 플로리다와 괌에서 1차캠프를 끝낸뒤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전경기를 통한 마무리 훈련을 벌일 예정이어서 2단계 훈련을 실시하는 팀은 다섯팀이나 된다.8개구단이 훈련을 끝내는 기간은 3월10일에서 20일께.귀국하자마자 하루 또는 이틀을 쉬고 국내적응훈련과 시범경기를 마치면 곧바로 4월12일.“플레이 볼!”이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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