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2.5P 상승으로 새해 첫 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97년 주식시장이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면서 출발했다.3일 오전11시에 개장해 2시간동안 단일장으로 진행된 97년 첫날 주식시장은 노동계의 총파업등에 따른 불안심리가 작용해 지난해말에비해 13포인트 이상 하락한 가운데 시작됐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대통령 연두기자회견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기관투자가들이 대주(貸株)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중저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가담하면서 낙폭이 줄어들기 시작,장 끝 무렵에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말에 비해 2.57포인트가 오른 653.
79로 장이 마감됐지만 이론배당락 지수(641.89)를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11.90포인트가 오른 셈이다.거래량도 2시간거래치고는 제법 많은 1천3백93만주였다.
또 이날은 한라공조의 구주(14만5천원대)가 신주(2만1천원대)로 병합되면서 종합주가지수를 7.31포인트 하락시킨 점을 감안하면 이날 실질적인 지수 상승폭은 19.21포인트가 된다는게 거래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광업.음료.의약.철강.건설.증권.종금등이 오름세를보였다.그동안 작전설등으로 내림폭이 컸던 매수.합병(M&A),신약개발등 개별재료를 지닌 일부 종목들의 상한가가 속출했고 국민투신을 인수한 현대증권과 선도전기를 비롯해 총 1백5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시장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