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트너 37점 수훈 애틀랜타,불스 꺽어-NBA 정규리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27일(한국시간) 미프로농구(NBA) 동부최강 시카고 불스가연승행진을 멈춘 반면 서부의 강호 휴스턴 로케츠는 4연패에 종지부를 찍고 재기의 시동을 걸었다.
전날 골밑싸움의 우세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꺾고 8연승의 상종가를 기록했던 불스는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골밑열세로 1백8-1백3으로 패하고 말았다.NBA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는 호크스의 지장 레니 윌킨스는 불스의 센 터 로버트 패리시를 상대로 파워 포워드 크리스천 레이트너를 맞붙인 반면 몸싸움이 강한 데니스 로드맨에게는 약 15㎝가 더 큰 센터 디켐베 무텀보를 마크맨으로 기용,골밑싸움에서 불스의 기를 꺾어 승기를 잡았다.
호크스는 레이트너가 37득점.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펄펄 날고 무텀보가 11리바운드로 활약한데 힘입어 홈구장 10연승의 콧노래를 불렀다.
반면 불스는 마이클 조던이 34점,스코티 피핀이 20점을 넣었으나 패리시-로드맨 콤비가 10개씩의 리바운드를 잡는데 그친데다 토니 쿠코치가 발목부상으로 결장,연승행진을 멈췄다.
찰스 바클리가 2게임 출장정지에서 풀린 휴스턴 로케츠는 밀워키 벅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백1-90으로 쉽게 이겨 4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로케츠는 돌아온 바클리가 16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굳게지키고 아킴 올라주원이 29점,클라이드 드렉슬러가 20점을 쏟아붓는 활약으로 낙승했다.

<이태일 기자> ◇27일 전적 토론토 98-96 뉴저지 애틀랜타 108-103 시카고 인디애나 95-89 디트로이트 마이애미 96-76 올랜도 미네소타 88-80 뉴욕 골든 스테이트113-108 댈러스 휴스턴 101-90 밀워키 필라델피아 118-89 덴버 유타 99-94 포틀랜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