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그룹,삼익 인수-서울은행,가계약 체결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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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작년에 부도를 내고 쓰러졌던 ㈜삼익을 신호그룹(회장 李淳國)이 인수한다.
금융계에 따르면 ㈜삼익의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 장만화(張滿花)은행장대행과 신호그룹의 이순국회장은 24일 ㈜삼익을 신호그룹산하 신호종합개발이 인수키로 가계약을 체결했다.인수방식은 신호측이 삼익을 먼저 인수한 후 정확한 자산과 부채등 기업내용을 실사해 인수조건을 결정하는.선인수 후정산'방식으로 결정했다.
양측은 이에 따라 한국신용정보와 함께 공동으로 실사단을 구성,빠른 시일내에 삼익에 대한 실사에 착수키로 했다.
서울은행측은 이번 인수결정에는 ㈜삼익의 창업주였던 이종록(李鍾祿)씨의 동의도 얻었다고 밝혔다.
84년 설립된 ㈜삼익은 지난해 도급순위 52위의 중견 주택건설업체였으나 조립식주택사업이 실패한데다 건설경기 부진이 겹치면서 작년 9월말 부도를 낸 후 법정관리를 받아왔다.작년말 현재총자산은 4천2백23억원에 부채총액은 4천9백8 1억원이며,작년 매출액은 2천42억원이었다.

<손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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