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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선 자외선차단제 필수-겨울철 피부관리 요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차고 건조한 겨울은 피부를 가장 힘들게 하는 계절.
회사원 朴모(32)씨 부부의 겨울은 피부관리 강조기간이다.朴씨는 이맘때면 피부가려움 탓에 잠을 설친다.장딴지 가려움증이 심한 朴씨는 하도 긁어대는 통에 피가 나고 딱지 앉기가 겨울내내. 전업주부인 아내 전모(32)씨도 피부탓에 고민하기는 마찬가지.겨울이면 발바닥이 갈라지고 입술이 트는 경우가 잦다.
겨울이 되면서 까칠해진 피부로 고민하는 여성들과 가려움증으로고생하는 남성들이 크게 늘었다.이는 밀폐된 주택구조와 뜨거운 샤워등으로 피부가 건조해지고 신진대사 감소로 피부지방 분비까지감소돼 가려움증으로 발전하기 십상.특히 손.발 바닥이나 입술처럼 피지선이 없는 곳은 겨울 논바닥 갈라지듯 갈라져 심한 경우피도 나고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겨울철 발생하기 쉬운 피부질환과 치료법을 차례로 소개한다.
◇건성 피부가려움증=겨울철 피부에 인조섬유등이 닿으면 체내에서 히스타민등 화학물질이 분비돼 긁고 싶은 욕망이 일어난다.이것이 건성 피부가려움증.
주로 실내에서 옷을 벗었을 때 증상이 심하다.이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소량 복용하거나 피부에는 약한 스테로이드제를 발라주면좋다.그리고 목욕후 피부보습제를 바르거나 목욕물에 광유를 타는것,방안에 습도를 높이는 것도 예방 방법.
◇손발의 갈라짐=손.발바닥에는 피지샘이 거의 없어 유난히 건조하고 거칠어지기 쉽다.흔히.튼다'고 표현되는 이 증상은 심해지면 피부가 갈라지고 가려움이 동반된다.발뒤꿈치의 경우 각질이심하게 갈라져 피가 나기도 하며 여성들은 각질에 긁혀 스타킹 줄이 나가는 경우가 많다.이 경우 스테로이드성 연고나 유레아연고를 사용하면 좋다.
◇스케이트.스키장에서의 피부관리=눈이나 얼음판 때문에 여름철보다 오히려 자외선의 반사가 많고 찬바람과 마주하는 시간이 길어 피부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대개 이런 곳에서는 얼굴이당기거나 피부가 화끈거리며 피부색이 검어지기 쉽 다.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피부염이 약하게 진행된 상태이므로 연고제를 되도록빨리 발라주는 것이 좋고 미리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예방책이다.
차&박 피부과 차미경(車美慶)원장은“피부건조가 심한 사람은 수분팩이나 수분마스크등을 가끔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무엇보다 겨울피부관리 철칙은 피부노출을 삼가고 고른 영양섭취와충분한 수면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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