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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맥주 공세-유통망 정비 국내3社 위협 나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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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미국 밀러맥주가 한국 맥주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3대맥주회사인 미국의 밀러사는 최근 한국지사를 개설하고 수도권지역과 부산.대구.인천등 전국 대도시 유통망을 갖췄다.지금까지 수입대행업체인 ㈜엠아시아를 통해주류도매상에 공급하는 시스템에서 내년1월부터 삼 양유통 계열사인 ㈜SM이 수입대행을 하면서 수도권지역 소매점을 상대로 직접영업하게 된 것이다.
밀러맥주는 이같이 유통망을 정비한뒤 지난 14일 한국지사(지사장 김용민)와 삼양통상(사장 허광수) 공동으로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업계인사.주류취급상.소매점주.일반소비자등 1천5백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대대적인 론칭행사를 개최했다.
밀러사의 빈센트 아시아지역 담당부사장은“내년부터 한국내 3대맥주사와 본격적으로 경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수입맥주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밀러맥주가 본격적으로 마케팅활동을 시작함으로써 국내 맥주 3사가 주도하고 있는 맥주시장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국내 맥주수입량액은 91년23만달러,95년 2백54만달러로 급증하고 있는 데 이중 65%를 밀러맥주가 차지하고 있다.

<유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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