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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葬 사채업자 부인이 청부살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지난 8일 오전 경기도가평군 청평호에서 알몸으로 쇠뭉치에 매달려 숨진채 발견된 崔모(43.사채업.서울광진구자양동)씨는 성폭행을 일삼는등 문란한 생활을 보다못한 부인에 의해 청부살해된것으로 밝혀졌다.서울 동부경찰서는 16일 崔씨를 살해해주도록 부탁한 혐의로 부인 林모(44.상업)씨와 동서 愼모(39.중장비기사.경기도구리시수택동)씨등 2명을 구속하고 처제(34)를 입건했다.경찰은 또 林씨로부터 돈을 받고 崔씨를 살해한 뒤 쇠뭉치를 달아 호수에 버린 혐의로 목 공 李모(42.서울중랑구묵2동)씨등 2명을 수배했다.
부인 林씨는 愼씨의 소개로 알게된 목공 李씨에게 착수금 3백50만원을 주고 6일 새벽 잠든 남편 崔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뒤 같은날 오전3시쯤 시체를 청평호에 버리도록 한혐의다.林씨는 경찰에서 남편 崔씨가 친.인척들을 수차례 성폭행한데다 친딸까지 범하고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것을 견디다못해 9월부터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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