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조대상>제15회 연말장원 문희숙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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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글을 쓰면서 살다보니 삶이 깊어지는 것 같더군요.내 삶과 내 마음을 둘러보고 이웃에 대해서도 의미있는 관심이 더 가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발표도 안되는 이런저런 글을 저 혼자 쓰다1년여전부터 시조가 마음 속으로 들어왔습니다.시조 의 가락이며호흡이 내 체질에 맞더군요.” 중앙시조지상백일장에서 연말 장원을 차지한 문희숙(36.사진)씨는 2년전 남편의 직장을 따라 창원에서 살고 있다.
창원대 평생교육원에서 시조를 배우고 또 1년남짓 아마추어 시조동인 활동을 하다 이번에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문씨는 또 올해 전국에서 가장 유서깊은 예술제인 진주개천예술제 백일장에서 시조로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굴뚝 청소부 같은 마음으로 계속 시조를 써나가겠습니다.세상에는 공장 굴뚝이 확확 연기를 뿜어내듯 열심히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또는 그런 세상의 삶 속에 상처받고 굴뚝 속 같이 새까맣게 가슴 속이 탄 사람들도 많습니다.그런 사람들에 게 위로가되는 시조를 쓰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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