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항복한 장수는 죽일 수 없다-권성 재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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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자고로 항장(降將)은 불살(不殺)이라 하였으니 공화(共和)를 위하여 감일등(減一等)하지 않을 수 없다.”-서울고법 권성(權誠)재판장,전두환(全斗煥)피고인 형량을 사형에서 무기로 낮춰 선고하면서.
▷“수창(首唱)한 자와 추수(追隨)한 자 사이에 차이를 두지않을 수 없다.”-서울고법 권성 재판장,노태우(盧泰愚)피고인 양형을 22년6개월에서 17년으로 낮추면서.
▷“시험 채점결과를 기다리는 학생의 마음과 비슷한 심정이었다.”-全.盧재판 1심을 담당했던 김영일(金榮一)부장판사,항소심이 끝난 소회를 밝히며.
▷“그동안 못읽었던 삼국지.수호지 등도 다시 읽어보고 주말에는 여행도 갈 생각이다.”-12.12및 5.18사건 수사및 1,2심 공판 주임검사였던 김상희(金相喜)서울지검 부장검사.
▷“보수를 표방하는 정당으로서 간첩을 잡자는데 이를 반대할 수 없다.”-자민련 정석모(鄭石謨)부총재,안기부법 개정안에 찬성의 뜻을 표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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