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예루살렘 아랍인지역에 유대인 居住地 건설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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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예루살렘.도하 AFP=연합]이스라엘 내무부는 8일 팔레스타인의 폭력시위 경고에도 불구하고 아랍인 거주지역인 동예루살렘 중심부에 유대인 거주지를 건설하는 계획안을 공식 제출했다.
엘리 수이사 내무장관은 이날 라스 알아무드지구의 유대인을 위한 1백32채의 주택건설계획안을 건설계획위원회에 제출했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67년 중동전쟁때 점령한뒤 즉시 수도로 합병한 예루살렘의 아랍지역 한복판에 유대인 전용주택을 지으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계획에 대해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은 지난 9월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의 회교성지 인근에 옛 지하터널을 개통한데 대한 항의시위로 86명이 사망한 것과 같은 정도의 폭력시위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걸프협력회의에 참석한 아랍 지도자들은 8일 이스라엘이 중동평화를 계속 봉쇄하려 한다면 관계정상화를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 성명은 동예루살렘과 헤브론으로부터의 이스라엘군 철수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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