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入특차 원서접수 첫날 한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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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8일부터 97학년도 대입 특차모집 원서 접수를 시작한 포항공대.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한양대.중앙대등 33개 대학의 접수창구는 매우 한산했다.
특히 일선 고교에서는 월요일인 9일부터 본격적인 특차 입시상담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올해도 치열한 .눈치작전'을 거쳐 마감일(9~10일)에 지원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예상 합격선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일부 수험생들은 이날 일찍.소신 접수'했으며 수능보다 실기 점수가 중요한 예체능계열에는 비교적 많이 원서를 냈다.
특차 지원자격에 수능 성적 제한을 두지 않은 동국대 연극영상학부 연기기술과(특차 모집정원 10명)에는 14명이 지원,모집정원을 초과했다.연세대(모집정원 1천9백95명)의 경우 서울캠퍼스와 부산.대구등 6개 도시의 28개 대학 공동 접수창구에서94명이 지원했다.모두 1천6백80명을 특차로 선발하는 이화여대에는 96명(인문.자연계 41명,예체능 55명)이 지원했으며15명 정원의 피아노과에는 12명이 지원했다.
포항공대(1백50명 모집)에는 화학.기계.전자.전산학과에 각한명씩 4명이 지원했다.한양대에는 17명(서울 12명.지방 5명)이 지원했으며 중앙대엔 14명(서울 3명.지방 11명)이 접수했다.
이에 앞서 6일 접수를 마감한 경주대는 1백20명 모집에 1백31명이 지원해 1.1대1의 경쟁률을,7일 마감한 용인대는 97명 모집에 97명이 지원해 1대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입시전문가들은 수능시험 점수 3백20점이상 최상 위권 수험생의 경우 일찌감치 연세대등 상위권대학의 인기학과를 지망하는 반면 2백60~3백점대의 중상위권은 마감시한까지 접수를 최대한 늦추고 지원상황을 예의 주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준호.이상언.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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