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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정도 구분 학습 복지敎育 구현-특수교육 발전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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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교육부가 마련한.특수교육 발전방안'은 그동안 정상학생 중심의교육에서 소외돼 온 장애인들에게 완전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또 장애인의 유형과 장애정도별로 적절한 교육방식을 적 용하고 특수교육 투자액을 늘려 장애인교육을 선진국수준으로 끌어 올리려는 범정부적 의지를 담고 있다.이 방안은 다양한 학습방법을 제시해 장애유형 및 정도에 따라 학생.학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 며 종전 완전취학 개념의특수교육정책을 교육수혜범위 확대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의 특수교육=그동안은 학제.교원배치.학급편성기준등이 장애아들의 특성에 맞지 않고 일반교육의 틀속에서 획일적으로 운영돼 적합한 교육이 이뤄지지 못했다.장애유아(3~5세)의 경우 4만8천여명중 2%에 불과한 9백87명이 유치원교 육을 받고 있으며 나머지는 가정 또는 사회복지시설에 수용돼 있는 실정이다.초.중등(6~17세)장애아도 정규교육을 받는 학생은 전체 20만9천여명중 22%인 4만7천명 정도이고 대학진학률은 7백50여명으로 8만6천여명중 1%에도 미치 지 못한다.
◇교육수혜 확대=중증장애아를 위해 2001년까지 신설되는 20곳의 특수학교에는 대상 1만52명을 전원 수용한다.
통학이 곤란할 정도로 장애 정도가 심한 학생은 내년부터 집이나 복지시설.병원등으로 교사가 찾아가 수업을 진행한다.대상장애아는 1만여명으로 교통편의등을 고려해 10명 단위로 1개 교실을 편성해 순회교사 1명을 배치한다.장애 정도가 가벼운 학생으로 일반학급에서 특수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고 방치돼 있는 학습장애아는 상담실이나 남는 교실등을 이용한.학습도움실'에서 특수교사가 따로 수업한다.이를 위해 2001년까지 특수교육교사 5천4백58명을 배치해 대상장애아 15 만6천6백75명을 교육한다. 장애 유아를 위해 공립특수유치원을 98년 개교 목표로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에 국립 1곳,공립 9곳등 모두 10곳을 설립해 운영하고 치료교사를 확보해 교육과 치료를 겸하도록 한다.
◇별도학제 운영=장애 정도 및 유형에 따라 운영하는 학제인 6.3.3제,9.3제,6.6제 입학시기는 학년초와 학기초 30일을 원칙으로 하되 학기중 질병이나 사고로 장애가 발생해 특수학교에 입학을 원할 경우 수시 입학을 허용한다.
◇직업교육 강화=특수학교에도 직업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생이 실습중인 산업체 현장이나 취업중인 산업체를 교실로 지정해 담당교사가 정기적으로 순회.지도한다.
◇교원양성체제 개선=현재 초등.중등으로 나눠져 있는 교원자격을 완화해 학교가 필요한 경우 구분 없이 채용한다.
특수교사 양성체제도 대학원 중심으로 바꿔 초등교원 양성대학의대학원에 특수교육전공을 신설하고 13개 교육대학 및 한국교원대대학원에 우선 개설한다.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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