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충남도내 미분양아파트 올해보다 더 늘어날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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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충남도내 미분양아파트가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10월말 현재 도내 미분양아파트가 1만4천여가구에 달하는데다(본지 20일자 19면 보도)올해 사업승인을 받아 내년까지 분양될 물량이 이보다 두배 가까운 2만5천여가구나 되기 때문이다. 28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16개 시.군.출장소를 통해 사업승인이 나간 공동주택은 총 59건 2백41개동(棟)2만5천3백16가구.연면적으로는 25평 아파트 2만2천9백6가구분인 1백88만9천7백71평방(57만2천6백57 평)다.
시.군.출장소별로는 공단개발이 활발한▶아산시(18건 9천8백2가구)▶천안시(17건 9천6백45가구)▶당진군(7건 1천9백23가구)등 3개 시.군이 가장 많다.
특히 아산시와 당진군은 10월말 현재 주택보급률이 각각 1백9.2%와 1백9.7%나 돼 공급과잉 현상은 내년에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서천군(10월말 현재 주택보급률 99.3%)은 16개시.군.출장소중 유일하게 올해 사업승인이 나간 아파트가 하나도없다. 충남도 관계자는“천안.아산.당진등 대규모 공단조성 예정지를 중심으로 업체들이 신규 수요를 예상해 아파트를 많이 짓고있으나 공단 입주가 당초 예정보다 부진해 남는 아파트가 많은 것같다”며“내년에 대통령선거가 있어 부동산 경기가 다 소 호전될 전망도 있지만 미분양 물량이 크게 해소되기는 힘들 것같다”고 말했다.

<천안=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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