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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운 내년 일본프로축구로 진출 연봉5억6천만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내년부터 일본프로축구(J리그)오사카 세레소로 이적하는.적토마'고정운(천안일화)이 연봉에서도 한국 축구선수로는 최고액을 받게 됐다.
이로써 고정운은 국내축구 사상 최고액의 이적료(9억6천만원.
세금 1억6천만원 포함)를 비롯해 연봉에서도 최고액을 기록,한국 축구선수의 해외 진출사상 명실공히 가장 비싼.몸값'을 기록하게 됐다.
오사카구단 스카우트대행 오니시는 27일“한.콜롬비아 국가대표평가전이 있었던 지난 23일 서울에서 고정운과 만나 97시즌 연봉을 5억6천만원으로 확정,계약을 마쳤다”고 말했다.
고정운의 오사카 데뷔연봉은 올시즌 자신이 받은 국내 최고연봉(1억3천5백만원)보다 네배 이상의 액수다.
93시즌 J리그 히로시마 산프레체로 이적,활약중인 노정윤이 4년째인 올시즌 받은 연봉(약 5억3천만원)보다도 3천만원 가량 많은 액수다.
노정윤의 데뷔연봉은 2천만엔(약 1억6천만원) 오니시는“이적료등 부담때문에 통상 입단 첫해 연봉을 낮게 책정하는 관행을 탈피,당초 약속한 대로 고정운에게 한국 최고선수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기로 했다”며 “1년단위 계약이어서 성적에 따라 얼마든지 연봉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 라고 말했다.
오사카 세레소 구단은 이와함께 고정운에게 승용차와 주택을 제공하고 소정의 출전수당.승리수당을 지급키로 했다.
국가대표인 고정운은 해외에서 활약중인 국가대표의 경우 국가대표간 A매치 1주일 전에.원적국가'에 복귀시켜주도록 한 국제축구연맹(FIFA)규정에 따라 내년에 벌어질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전등에 뛸 수 있다.
고정운은 내년 1월20일께 일본으로 건너가 2월1일자로 오사카구단 정식선수로 등록할 예정이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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