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사이버대학도 대학원 세울 수 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6면

 내년 3월부터 국내 12개 사이버(원격)대학이 4년제 일반대학과 똑같은 고등교육기관으로 바뀐다. 졸업생들은 4년제 일반대 학생들과 같은 학사 학위를 받는다. 지금까지 사이버대 졸업생의 학사 학위에는 일반대와 ‘동등한’이라는 문구의 꼬리표가 붙었다.

사이버대는 대학원을 설치할 수 있고 정부 연구사업 참여도 가능해진다. 일반대와 각종 연구사업 프로젝트 참여 경쟁을 하고 평가도 받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사이버대는 평생교육기관이어서 ‘두뇌한국(BK) 21’ 같은 정부 연구사업에 참여 자격이 없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1개 사이버대와 신설 1개 등 12개 대를 고등교육법에 근거한 대학으로 인가했다고 30일 발표했다. 고등교육기관 전환 대학은 기존 17곳 중 ▶경희사이버대 ▶국제디지털대 ▶대구사이버대 등 11곳이다. 아시아태평양디지털대는 새로 인가를 받았다.

◆뭐가 달라지나=고등교육시설로 전환 인가를 받은 사이버대의 재학생은 물론이고 졸업생들의 학위도 모두 학사 학위로 인정받는다. 종전에도 사이버대는 학사 학위는 줬다. 이를 근거로 일반대 대학원 진학도 가능했다. 고등교육법상 사이버대는 일반대와 ‘동등한’ 기관으로 분류되었기 때문이다.

특수교사나 영양사 자격증 같은 국가시험에도 응시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고등교육기관 졸업자로 응시자격이 제한돼 사이버대생들은 일부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없었다.

학생 선발은 내신·면접·논술 중 하나를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 모집 기간은 종전처럼 매년 12월께 시작된다. 개강은 3월 1일이다.

현재 사이버대는 학점당 6만~8만원 수준으로 학비가 저렴해 직장인을 비롯해 7만6000여 명이 재학 중이다. 고등교육기관 전환 이후 대학원 설치가 가능해지면서 학생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08년을 기준으로 사이버대 신입생 등록률은 평균 80% 수준이다.  

강홍준 기자

[J-HOT]

▶'겁없이 덤빈' 통화스와프 이 사람 없었다면…

▶기름 펑펑 솟는 폐타이어 본 박사들 '꺄~'

▶"남편 알면 큰일" 명품족 부인들, 고깃집서 '웅성'

▶정의선씨, 현대·기아차 부회장으로 곧 승진발령

▶상관였던 장관과도 '맞짱' 뜨면 할 말 다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