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유해조사단 20명 派北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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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도쿄=김국진 특파원]미국은 오는 12월중 한국전 당시의 미군 유해발굴을 위해 20여명의 대규모 조사단을 북한에 파견할 것이라고 빌 리처드슨 하원의원이 27일 밝혔다.
리처드슨 의원은 이날 간첩협의로 북한에 붙잡혔다 석방된 한국계 혼혈 미국인 에번 헌지커와 함께 도쿄(東京)에 도착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관계기사 3면> 미국측 조사단의 대규모 방북(訪北)은 잠수함 침투사건 이후 경색된 북한.미국.한국 관계 상황에서 나타난미국측 정책의 큰변화다.
미국측은 지난 7월11일부터 27일까지 13명의 1차 조사단을 파견한바 있다.
리처드슨 의원은 오후1시부터 열린 기자회견에서“북한 당국의 헌지커 석방이라는 인도적 조치에 감사한다”며“북한 당국자와 접촉한 결과 북한은 잠수함사건이 해결되고 북.미 미사일 협상을 재개하는등 국제사회와의 관계회복을 희망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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