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 오후 4~5시 가장 위험-스키사고 어떻게 예방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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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올겨울 스키장에 가면 토.일요일 오후 4~5시를 가장 조심해야 할 것 같다.이 시간대에 가장 부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 성우리조트에서는 모두 1백52명의 스키어가 부상했는데 이 가운데 26.9%인 41명이 이 시간대에 부상했다.
낮시간 마감(오후5시)을 앞두고 무리하게 한번만 더 타려고 리프트에 올랐다가 부상한 스키어가 대부분이었다.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욕심을 부리면 사고 위험이 높다.
야간 부상자의 경우 42명중 14명이 오후7~8시에 사고를 당했다.스키장에 도착하자마자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운동도 없이 달려든 스키어들이 이 시간대에 가장 많이 부상했다.

<그래픽 참조> 부상을 유형별로 보면 타박상(27.7%),골절(21.1%),인대손상(17.8%),열상(15.8%)등의 순이다.연령별로는 20대(36.8%)가 가장 많았고 30대(21.7%),40대(15.8%),10대(15.8%)순이었다.
스키장 구조대원들은“자신의 실력을 과신하고 상급자코스에 도전하는 스키어들의 부상 위험도가 가장 높다”고 주장한다.
전문가들은 자만심을 버리라고 거듭 충고한다.
다음은 스키부상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준비운동을 철저히 할 것▶슬로프에 게시돼 있는 안전수칙을 철저히 숙지할 것▶자신의 능력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할 것▶스키실력 또는 담력을 과신하거나 시험하지 말것▶슬로프 상태(설질.
얼음판.바람세기등)를 패트롤에게 물어볼 것▶음주스 키.직활강.
난폭스키를 삼갈 것▶슬로프를 잘못 선택해 실력 이상의 코스에 와 있다면 창피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즉각 구조요원에게 도움을 청할 것.

<이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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