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곡가 4% 인상 접근-오늘 국무회의서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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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와 신한국당은 26일 올 추곡수매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심야당정회의에서 올해 추곡수매가격을 지난해보다 4%정도 인상하기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당정회의에는 정부측에서 한승수(韓昇洙)경제부총리와 강운태(姜雲太)농림부장관이 참석했으며,당측에선 이상득(李相得)정책위의장.서청원(徐淸源)원내총무.이강두(李康斗)제2정조위원장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7일 오전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올 추곡수매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날 당정회의에서 정부측은 물가 안정등을 이유로 올 추곡수매가를 지난해보다 2%정도 인상한 13만5천6백원,수매량은 9백만섬 정도로 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신한국당은 쌀 자급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 농가의 쌀 농사의욕을 고취하고 국회 처리과정에서 야당과의 협상을 감안할때최소한 4% 이상 인상돼야 한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양곡유통위원회는 지난 11월초 농민대표들이 모두 사퇴하는등 6차회의까지 가는 진통 끝에 올 추곡수매가 2~4%인상안을 정부에 건의했으며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야당측은 8~10%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다.
당정이 잠정합의한대로 추곡가가 4% 인상될 경우 80㎏ 가마당 수매가는 13만7천7백원가량,수매량은 7백44만섬정도가 될것으로 보인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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