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系,민간인 사살 시인-舊유고 전범재판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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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베를린=한경환 특파원]옛유고 전범재판에서 보스니아 크로아티아계 병사가 민간인을 사살했다고 19일 처음으로 시인했다.
이날 헤이그에서 열린 전범재판에서 크로아티아계 드라잔 에르데모비치(24)는 지난해 7월 회교계 고립지역인 스레브레니차에서세르비아계의 강요로 민간인들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에르데모비치는 “스레브레니차를 점령한 세르비아계가 말을 듣지않을 경우 나도 총살시킬 것이라고 위협했다”면서“그들이 시키는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전범재판소의 에릭 오스트베르크 검사는 에르데모비치가 스레브레니차에서 수천명의 회교계 주민을 집단학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라트코믈라디치와 라도반 카라지치에 관한 중요한 정보들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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