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후생성 '뇌물次官' 사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도쿄=이철호 특파원]오카미쓰 노부하루(岡光序治.사진) 일본후생성 사무차관이 골프장 회원권등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19일새벽 사임했다.
그는 정부 보조금 50억엔을 지원받아 사이타마(埼玉)현을 중심으로 특별양호노인 홈을 건설하고 있는 아야(彩)복지그룹의 고야마 히로시(小山博史.51)대표로부터 1천6백만엔(약 1억2천만원) 상당의 골프장 회원권과 승용차를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요미우리(讀賣)신문은 또 경시청 조사결과 오카미쓰차관이 94년 두차례에 걸쳐 고야마로부터 6천만엔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와함께 경시청은 후생성에서 사이타마현 고령자복지과장으로 파견됐던 차니 시게루(茶谷慈.39)전 과장보좌도 1백수십만엔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18일 체포했다.
오카미쓰차관은 에이즈 약화(藥禍)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사무차관에 오른 인물로 당초 골프장 회원권을 받은 사실을 부인했으나그가 자신 명의의 회원권으로 골프를 친 기록이 확인되고,파문이후생성과 관련업계간의 뇌물유착사건으로 확대될 기미를 보이자 전격적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