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소기업聯 창립준비위 이은구 공동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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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내년 1월 창립을 목표로 본격 활동에 나선 「소기업연합회(약칭 소기련)」의 준비위원들은 중소기업보다 규모가 작은 영세기업인들.회원자격도 마찬가지다.제조업의 경우 상시근로자 50인 이하 또는 연간매출액 1백50억원 미만의 소기업이 해당된다.
다음은 창립준비위 이은구(李殷求.56)공동대표와의 일문일답.
-소기련 결성을 추진하기에 앞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등 기존의 중소기업관련 단체나 기관과의 협의는 있었나.
『추진 배경과 관련해 설명하는 자리는 있었다.그러나 업무협의는 없었다.기협중앙회가 영세기업들의 입장을 제대로 대변했다면 이같은 단체 결성은 없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단체결성후 기협중앙회나 중기청과도 협력해나갈 계획이지만 대정부건의는 독자적으로 할 것이다.』 -임의단체로 출발해 활동에 제약이 많을텐데.
『이익단체이지 압력단체는 아니다.경영이 어려운 영세기업들에 중소기업 지원제도등 경영정보를 알려주고 컨설팅해주는 일을 주로할 것이다.창업스쿨도 만들 것이다.이를 위해 산하연구기관으로 「소기업연구원」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 고 있다.』 -창립준비과정에서 정부와의 협의는 없었나.
『공식적인 대화는 없었다.다만 중기청등에서 소기련의 단체결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활동에 필요한 재원은 어떻게 조달하고 있나.
『발기인 50명이 십시일반(十匙一飯)격으로 내는 돈으로 충당하고 있다.내년 1월께 창립대회를 열 때까지 5백명을 창립회원으로 영입,이들의 회비를 초기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소기업연구원 설립에 필요한 자금의 조달방안은 별도로 논의 중이다.』 李대표는 10여년간 교직생활을 하다 81년 놀이터 설비를 만드는 신이랜드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중소기업 경영과 관련한 일화를 담은 『노가다병법』『소기업은 개똥참외』등의 저서를 통해 소기업 경영의 어려움을 대변하기도 했다.

<고윤 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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