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오른97예산案심의>文藝부분 文滯部예산 0.59%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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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문화체육부 예산은 삶의 질 향상과 문화복지사회 실현이라는 취지로 38.4% 증액됐으나,순수한 문예진흥예산은 오히려 삭감된반면 체육진흥.문화재관리등의 예산이 증액되는 기현상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월의 「21세기 문화복지사회 실현을 위한 문화복지 기본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내년도 문체부예산은 38.4% 증가한6천2백35억원이 편성됐다.
그러나 전체예산중 문화예술부분의 비중은 96년 0.55%에 이어 97년에도 0.59%로 여전히 1%를 밑돌고 있다.
이중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문예진흥예산은 올해보다 1.6%줄어든 9백80억원이 책정된 반면 체육진흥예산은 1백35.9%늘어난 1천5백억원이 편성됐다.전체 문체부예산에서의 비중도 문예진흥비가 15.8%인 반면 체육진흥비는 24 .1%다.당초 부처 예산증액의 명분이 됐던 문화복지 실현과는 동떨어진,본말이뒤바뀐 예산편성이라는 지적이다.
의원들은 『임기중 문화예술분야 예산 1% 확보를 공언한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선거공약과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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