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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기 내년중반 이후 회복-대우경제硏 연구보고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대우경제연구소는 시장금리(회사채수익률 기준)가 내년 상반기중평균 10%대를 유지하다 하반기 사상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지금까지 월평균 최저치는 지난 4월의 11.1%.
또 주가는 올 4분기나 내년 1분기중 최저치를 기록한 후 하반기부터 오름세를 타 98년 상반기중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땅값은 내년중 내리거나 횡보(橫步)현상을 보이다 연말께 상승세로 돌아선 뒤 98년에는 오름폭이 확대되겠지만 과거와 같은 지가(地價)급등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또한 국내경기는 내년 2분기나 3분기께 바닥을 치고 상승국면으로 반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98년 하반기께부터는 경기확장기에 들어섬에 따라 주가.
회사채수익률.지가가 함께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금리안정 노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우경제연구소는 75년 이후 5차례의 경기순환과정에서 나타난경기와 주가.이자율.지가의 순환 및 이들 자산간의 순환관계를 분석한 끝에 이런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14일 내놓았다.
연구소는 이 자료에서 『주가.이자율.지가가 동시에 떨어지는 현상은 경기수축단계에서 나타나는 전형적 양상이며 앞으로 경기수축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주가→경기→지가→회사채수익률이 차례로 저점(底點)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경기의 순 환과 관련해대우경제연구소는 95년 3분기가 경기 정점(頂點)이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우리나라의 경기수축기간이 평균 20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의 경기저점은 내년 2분기나 3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최근 내놓은 경제전망을 통해 『우리 경제는 내년 하반기 이후 수출이 회복되면서경기회복이 점진적으로 가시화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박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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