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민원.생활불편 해결위한 120번 전화 이용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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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남의령군청 「120민원기동대」안광면(安光勉.42)대장은 13일 오전 출근하자마자 의령군의령읍동동 金모(40)씨로부터 『집앞 공터에서 나는 나무켜는 소리때문에 잠을 잘 수 없으니 도와달라』는 120번 전화를 받는다.
安대장은 환경보호과 직원 1명과 함께 소음측정장비를 갖고 현장으로 달려가 소음을 측정해보니 생활소음기준치인 50㏈을 넘는1백10㏈로 나타났다.
근처 A제재소가 金씨집앞 공터를 빌려 매일 아침마다 나무를 켜는 바람에 나는 소리였다.
安대장은 제재소 주인을 만나 주민들의 신고내용과 소음측정결과를 알려주고 협조해줄 것을 요청,제재소측이 다른 장소에서 작업을 하도록 했다.
이처럼 경남도내에서는 크고 작은 민원이나 생활불편을 해결하기위해 120번에 전화를 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120번 전화는 도내 어느 지역에서나 국번없이 120번만 돌리면 해당 시.군청 민원실내 120민원기동대와 연결돼 모든 어려움을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1일 우리나라에서 처음 경남도에서 개설,전국으로퍼져나간 120민원기동대는 25곳에 설치돼 있으며 24시간동안대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경남도내 120민원기동대에는 지난 1년동안 4만8백15건이 접수돼 98%인 3만9천8백96건이 해결되고 9백19건은 처리중에 있다 가장 많은 민원은 상.하수도,생활쓰레기,환경오염,도로보수,가로등설치,전기.전화수리등이었다.
도관계자는 『도민들의 어떠한 어려움도 해결해주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120번 전화가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장비와 인원을 보강해 더욱 많은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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