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공설시장 익산 중앙시장 마트형으로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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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전북도는 군산(공설시장)·익산(중앙시장)·완주(고산시장) 등 3곳의 재래시장을 지역특화형 전통시장으로 조성하겠다고 26일 밝혔다. 내년부터 사업을 시작하며 국비·지방비 등 총 166억 원을 투입한다.

군산 공설시장과 익산 중앙시장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상설마트형으로 만든다.

상설마트형은 현재의 건물을 리모델링 하거나 신축한 뒤 기존 상인들을 입주시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도록 한다. 재래시장의 정취를 느끼면서 쇼핑의 편리함과 쾌적함까지 추구할 수 있도록 꾸민다. 주위에는 전통혼수장터와 먹거리장터, 특산품판매장, 야외 문화광장 등도 건립한다.

고산시장은 외지인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문화관광형은 조성한다.지역의 특산품과 웰빙식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재편하고 수목원·휴양림 등 주변의 관광자원과 연계하고 전통문화 체험시설도 마련한다. 장날이나 주말 등에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이벤트를 열어 도시 관광객들을 끌어 들일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잇따른 입점 등 급변하는 유통환경에서 재래시장이 살아 남으려면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차별화된 매장과 서비스로 활로를 뚫겠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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