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된 비결은.
“우리는 남들보다 한발 앞서 인수 의지를 공식 발표했다. 그만큼 구체적인 경영계획을 세웠고 확실한 자금 조달 방안을 제시했다. 김승연 회장의 강한 의지가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생각한다.”
-금융시장 경색으로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크다.
“우리는 인수가를 넘어서는 충분한 자금 조달 계획을 냈다. 포스코 컨소시엄이 탈락한 뒤 유력 후보로 부상하면서 국내외 재무적 투자자들의 투자 제의도 여럿 받았다. 자금을 조달하는 데 문제가 없다.”
-대한생명 지분과 시흥 군자매립지 매각이 예상대로 이뤄지겠나.
“정밀실사 후 전체 대금을 납부할 때까지는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또 한화건설이나 계열사가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국민연금과도 재접촉하나.
“국민연금은 좋은 재무적 투자자라고 생각한다. 국민연금은 인수 후보자가 결정되면 재협상할 여지를 열어놨으니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조선 경기가 썩 좋지 않다.
“산업에는 부침이 있게 마련이다. 대우조선은 이미 3년치 일감을 수주해놓고 있다. 한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세계 제일의 조선소로 키울 수 있다고 자신한다.”
장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