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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비디오>구름 저편에/제니퍼 그레이의 사랑이야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구름 저편에 엄격한 일본 영륜(映倫)이 여배우의 체모 노출장면을 『작품상 이유가 인정된다』며 통과시켜 화제가 된 작품.
『태양은 외로워』로 유명한 거장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이 사랑의 실체를 네가지 에피소드속에 아름다운 이미지로 재현해냈다. 『파리 텍사스』의 빔 벤더스가 제작하고 소피 마르소.장 르노.존 말코비치.이렌 야곱.벵상 페레등 미국.유럽의 알아주는 연기자들이 출동,거장의 영향력을 확인시켜준다.(드림박스) ▶제니퍼 그레이의 사랑이야기 사랑은 시공을 초월한 절대적 관념인가.현대 남녀에게 낭만적 사랑은 일종의 신화이고 이데올로기다.그러나 역사를 통틀어 보면 이런 절대사랑은 시민계급이 완성된 근대이후 생겨난 상대적 개념일 뿐이다.「만난지 4년이면 시효가 끝나는 뇌수 의 화학작용」으로 치부되기도 하는 사랑의 유한성을여피 남녀의 데이트를 통해 풍자하는 로맨틱 코미디.『더티 댄싱』에서 패트릭 스웨이지의 연인이었던 제니퍼 그레이가 주연.(SKC) ▶언더그라운드 유고의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의 예술영화와동명의 작품이지만 내용과 성격은 판이한 한국영화.
감독에서 배우,스태프까지 전원 스턴트맨들이 모여 만든 이색 액션물이다.제목은 지하철이 아니라 탄광촌의 폐갱을 뜻하는 것.
이곳에 「언더그라운드」라는 격투장을 만들고 불의한 방법으로 탄광촌을 사들이려는 악당들에게 맨주먹으로 맞서는 탄 광촌 형제의활약 얘기다.(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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