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이동찬 명예회장 TV광고 출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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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고급 인력의 구인.구직 활성화를 위해 이동찬(李東燦.코오롱그룹 명예회장)경총회장이 광고에 출연했다.그룹 오너의 광고출연은李회장이 처음이다.李회장의 모습을 선보일 TV광고는 다름아닌 그가 회장직을 맡고 있는 한국경영자총협회의 공익성 광고.고급 인력의 구인.구직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그는 이 광고에서 지난 7월 개설된 경총부설 고급인력정보센터를 소개하고 국내 기업들이 이 센터를 좀 더 활용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李회장은 광고(사진)를 통해 『사업하기 어려워진 요즘 고급인력이 더욱 필요하다』며 『고급인력정보센터에 등록된 풍부한 경륜과 전문지식을 갖춘 고급인력을 활용해 달라』는 메시지를 육성으로 전한다.이 광고는 15초와 20초짜리 두가지로 편집돼 빠르면 20일부터 KBS와 SBS등에서 저녁 뉴스시간대에 방송된다. 지난달 31일 경총 회장실에서 실시된 촬영은 李회장의 광고출연이 처음이라 같은 장면을 10여차례나 반복 촬영하며 2시간30분 이상 걸렸다는 후문이다.
李회장은 당초 실무진으로부터 광고출연 계획을 보고받고 사양했으나 『고급인력 활용을 촉진키 위해서는 실물경제 경험이 많고 지명도가 높은 회장이 직접 나서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거듭된 권고를 받아들여 출연키로 했다고.경총은 이와함께 총1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남홍(趙南弘)부회장의 목소리가 담긴 라디오CF와 신문.잡지광고도 실시해 고급인력 재취업을 활성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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