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과세저축 빨리 가입하세요" 수신금리 이달 引下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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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 손병수 기자 = 지난달 21일부터 시판중인 비과세저축을비롯한 은행권의 주요 수신상품 금리가 이달중 최고 0.5%포인트 안팎 인하될 전망이다.따라서 이자를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면비과세저축등 고금리 상품가입을 서둘러야할 것으로 보인다. 3일금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들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 대출금리를 1%포인트 낮추기로 한 지난 1일 은행장회의 결정에따라 주요 여수신금리 재조정 작업에 들어갔다.
시중은행의 간사은행인 조흥은행 이강융(李康隆)종합기획부장 은 『대출금리를 전반적으로 1%포인트 낮추려면 은행별로 1천억원 안팎의 손실을 보기 때문에 수신금리를 함께 낮추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그는 이를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시판에 들어간 비과세저축을 포함,고금리 수신상품들의 예금 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조흥.상업.한일.제일등 시중은행들은 오는 8일부터 한은의 지급준비율 1.9%포인트 인하에 맞춰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우대금리를 현행 8.75%에서 0.25%포인트 낮출 예정이다.그러나 은행장회의 결의에 따라 시장금리 동향을 봐가 며 대출금리인하폭을 확대할 예정인데,이 과정에서 수신금리도 최고 0.5%포인트 안팎 함께 내린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현재 은행권 수신상품중 가장 수익률이 높은 비과세 저축상품의 경우 수신금리를 낮추기 전까지 가입한 사람에게는 지난달 시판당시 각 은행이 발표했던 금리가 그대로 적용되므로 가입을 서두르는 것이 유리할 전망이다.
비과세저축은 은행계정 상품의 경우 그동안 대형은행은 11.5%,후발은행과 지방은행들은 12.0%의 금리를 적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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