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맞은 충북지방경찰청 노인 1000명에 따뜻한 점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6면

이춘성 충북경찰청장(左) 등 경찰들이 노인들에게 급식을 하고 있다.

 “생일을 맞은 경찰들에게 우리들이 대접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점심을 주니 고맙습니다.”

충북지방경찰청이 경찰의 날인 21일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에 있는 중앙공원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이춘성 청장과 직원 등 50여명이 밥을 짓고 따뜻한 선지 해장국, 김치 등을 정성껏 마련해 노인 관내 1000여명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매년 경찰의 날에 유공자 표창 등 기념식만 가져왔던 충북지방경찰청은 주민들에게 친근한 경찰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올해는 색다른 행사로 노인 무료 급식봉사활동을 가진 것이다. 이날 급식에 들어 간 비용은 전액 경찰관들의 성금으로 마련했다. 또 충북경찰은 16일부터 충북 학생교육문화원에서는 ‘제63주년 경찰의 날 기념, 청소년을 위한 독도 사진전’을 열어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된 사진은 음성경찰서 길태현(48)경위 등이 취미로 찍은 독도의 4계절을 담았다.

이춘성 충북지방경찰청장은 “경찰의 날을 자체 기념식 보다는 의미 있는 날을 만들기 위해 자원봉사활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