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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생산 세계5위 大國 96신기록 퍼레이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생산 1천만대 육박」「내수판매 6백만대」「부품(KD)수출 30만대」「개인판매 5천대」-.
세계 5위의 자동차생산국으로 부상한 한국자동차업계가 올 들어쌓아 올린 각종 기록들이다.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생산누계 1천만대▶수출 4백만대▶내수판매 6백만대를 각각 돌파했거나 연내에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간판격인 쏘 나타는 국내 자동차산업 사상 최초로 8월말 현재 내수판매 누계 1백만대를 기록했다.
현대는 작년말까지 통산 8백91만1천3백97대를 생산한데 이어 올 들어 지난달까지 93만6천9백12대를 생산해 지난달까지의 생산대수 누계가 9백84만8천3백9대에 이른다.이에 따라 12월 초순께면 1천만대 돌파가 확실시된다.
현대가 68년11월 미국 포드의 코티나를 조립함으로써 자동차생산을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28년만에 생산 누계 1천만대를 달성하는 셈이다.차종별 생산대수는 지금까지 엑셀(단종)이 2백81만3천2백64대로 가장 많고 쏘나타는 지난해말 까지 1백21만6천3백51대로 2위를 차지했다.또 엘란트라(단종)는 94만9천2백19대로 3위를,포니(단종)는 66만1천5백1대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는 지난 7일에는 페루와 칠레등 남미지역에 수출하는 티뷰론과 쏘나타 5백여대의 선적을 완료함으로써 국내업계 최초로 수출누계 4백만대를 돌파했다.현대는 이와 함께 내달말 또는 12월초께 내수판매 누계 6백만대에 도달하게 될 것으 로 예상된다. 대우자동차는 현대보다 규모는 작지만 올 들어 경차부문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수립했다.경승용차 티코는 정부의 지원정책에 힘입어 올 들어 지난 8월말까지 10만2천7백42대를 생산해 91년 생산을 시작한 이래 최초로 올해 연간 생산 10만대를 넘어섰다.
대우는 이와 함께 올 들어 지난달말까지 현지조립을 위한 분해부품(KD)수출이 7만5천대에 이르러 연말까지는 사상최초로 연간 KD수출 1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 장수모델인 르망은 86년7월 처음 생산된 이래 10년만 인 지난 6월말 생산 누계 1백만대를 돌파했다.국내업계 최초로 89년 KD수출을 시작했던 기아자동차는 7년만인 지난달 30일 KD수출누계 30만대를 넘어섰다.
박경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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