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 오늘 준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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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무너진 자존심을 되찾겠다.』 『더이상 한국콤플렉스는 없다.
』 한국과 일본이 29일 오후7시(수원)제30회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19세이하)에서 다시 한번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4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중국에 일격을 맞고B조 2위로 올라온 일본과 예상보다 한걸음 빠른 준결승에서 결승진출을 놓고 격돌케 됐다.
한국은 지난 90년 제27회 대회(인도네시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은 이후 일본에 열세를 보이고 있다.92년 28회대회 5조예선전에서 일본을 홈으로 불러놓고도 1-0으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94년 29회대회(인도네시아)에서도 1-0으로 졌다. 그후 한국은 일본에 현격한 실력차를 보이며 16세이하.
19세이하 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 1승2무4패로 절대열세를 면치 못했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일본과의 맞대결을 앞둔 한국청소년대표선수들의 의지는 남다르다.
일단 예선전을 통해 2골씩을 기록한 이관우.양현정 투톱이 위력적인데다 더블 게임메이커 서기복(부평고).김도균이 중원장악력은 물론 2골씩을 뽑는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또 수비형 MF박진섭의 넓은 시야와 전진플레이도 든든하다.
일본 역시 만만치 않다.비록 중국에 일격을 당했지만 빠른 공수전환과 조직력은 최고라는 평가다.고교생 MF 나카무라(동광학원고)의 플레이가 갈수록 위력을 더하는데다 요시다(2골).야마시타(3골)등 공격진도 골결정력이 뛰어나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역대 한.일전 승부는 실력 못지않게 정신력이 주요변수였다는 점에서 일본이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점도 무시못할요소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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