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戰 편파판정 못참아" 일화,잔여경기 출장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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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국내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심판판정을 둘러싼 잡음때문에 특정팀이 잔여경기 출장을 포기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천안 일화천마는 24일 수원 삼성블루윙즈와의 원정경기(23일.수원)에서 심판의 편파판정때문에 패배(2-1)했다며 앞으로 남은 두 게임에 출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화는 1-0으로 앞서던 후반29분 이기근에게 허용한 동점골이 오프사이드 상황에서 이뤄졌으며 선심(왕종국)도 오프사이드 사인을 냈으나 주심(김진옥)이 이를 무시한 채 골로 인정하는등일화에 불리한 판정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83년 출범한 국내 프로축구에서 특정팀이 경기도중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고 경기속개에 응하지 않아 몰수패를 선언당한 적은 있으나 잔여경기 출장을 거부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화는 삼성전을 포함,6승3무5패로 후기리그 4위를 달리고 있으며 포항아톰즈(27일.천안).전북다이노스(30일.익산)와의두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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