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女학교생활 핫라인통해 상담-서울 화원중학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서울 화원중(교장 申泰柱)이 학부모와 교사를 연결하는 전용 「핫라인」을 설치해 학부모들과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 3월 개교한 이 학교는 맞벌이부부등 학교방문이 쉽지않은 학부모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지난 9월10일부터 자동전화음성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학부모들이 전화를 걸어 학생의 주민등록번호를 누르면 학교소식,성적.출석등의 기록과 교사가 직접녹음한 학생의 학교생활내용을 들을 수 있다.또 녹음내용을 들은 학부모가 교사에게 전하는 말을 다시 녹음으로 남길 수도 있다.
반면 학생의 학교생활에 다소 변화가 있어 교사가 재녹음할 경우 자동으로 연결될 때까지 학부모에게 전화를 걸어준다.
현재 이 서비스의 이용 수는 지금까지 모두 2천여회(하루평균60여회).특히 이 서비스는 학부모들 뿐 아니라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수단으로도 이용돼 인기가 높다.
이 학교 서춘식(徐春植.36)교사는 『이달초 가정형편이 어려운 한 학부모에게 이번 학기 등록금을 제때 내지 못하니 학생에게는 알리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조치를 취했을때 이 제도의유익함을 실감했다』고 말했다.화원중은 내년부터 학교 컴퓨터와 학생의 컴퓨터를 연결하는 전용망을 설치해 학습자료등이 포함된 화상정보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신용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