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포럼 연 시범마을 강원도 횡성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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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23일 오후2시 강원도횡성군 횡성문화관 강당.이 마을 주민 1백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조태진 군수의 치사등 간단한 기념식이 끝난뒤 곧바로 토론회가 벌어졌다.「횡성군 복지공동체를 어떻게 건설할 것인가」(상지대 송정부교수.사회복지학) 의 주제발표와 토론자들의 토론이 끝나자 참석 주민들의 의견이 쏟아졌다.
『구체적으로 누가 어려운지를 조사해 봅시다.』 『자원봉사 단체들을 모두 모아 빨리 문제해결에 나섭시다.』 각종 주장이 터져나오면서 어느새 강당이 후끈 달아올랐다.한국사회복지 프로그램연구회(회장 崔日燮.서울대교수)가 주관하고 중앙일보사와 삼성전자가 후원.협찬하는 「복지공동체 건설을 위한 자원봉사 시범마을」운동이 전국에서 한창이다.
9월11일 부천시에서 주민 3백여명이 모여 첫 시범마을 「자원봉사 포럼」을 개최한데 이어 이날 두번째로 횡성군 주민들이 토론회를 가진 것이다.
전국 4개 시범마을중 전북전주시평화동은 11월14일,서울송파구는 연내에 주민공청회를 갖는다.시범마을 주민들은 이같은 공청회를 시작으로 장차 지역사회의 문제해결을 위한 연합 봉사활동을펼칠 계획이다.부천시의 경우 관내 춘의복지관을 중심으로 자원봉사단을 구성,곧 발대식을 갖게 된다.횡성군 역시 수요조사가 끝나면 관내 초.중.고 학교들과 종교계.사회단체들이 모두 참여하는 범자원봉사연합체를 구성키로 했다.
이날 「횡성군 사회복지봉사회」 회장으로 선출된 진기범(군의원)씨는 『앞으로 민간 중심의 자원봉사연합 운동을 벌이고 기금을조성해 자원봉사센터도 운영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진회장은 이미 센터 운영등을 위해 이미 주민 1백50 명이 1만원씩을 자발적으로 기부했다고 말했다.
이창호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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