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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2백억원 실력대접-NBA '별'들의 몸값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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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 NBA에서 기량과 인기는 명예와 부로 환산된다.스타덤에 오르면 천문학적 연봉과 명성을 얻지만 기량과 인기가 뒤지면 도태된다. NBA는 최소연봉을 24만7천달러(약 2억원)로 규정,수입을 보장하고 있다.그러나 스타들의 연봉은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올해에는 스타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무려 1백여명의 자유계약선수가 쏟아지고 이들을 잡으려는 구단간의 경쟁이 치열했던 결과였다.
NBA최고스타 마이클 조던(시카고 불스)의 연봉은 지난해 3백90만달러(약 31억원)에서 올시즌 2천5백만달러(약 2백억원)로 뛰었다.조던은 올해 불스와의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선수가되자 『실력만큼 대우해주지 않으면 팀을 옮기겠다 』고 선언,쉽게 재계약을 마무리해 단숨에 NBA최고액 연봉선수가 되었다.
올랜도 매직을 떠나 LA레이커스에 둥지를 튼 섀킬 오닐은 1억2천만달러(약 9백60억원)에 7년계약을 체결,1년에 1천7백28만달러(약 1백38억원)를 보장받았다.
===지난시즌 샬럿 호니츠에서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한 알론조모닝은 올해 1억1천2백만달러(약8백96억원)에 7년계약을 해연간 1천6백만달러(약1백28억원)를 받게 됐다.
======지난시즌 연봉랭킹 1위는 패트릭 유잉(뉴욕 닉스)으로 1천8백72만달러(약 1백50억원)였다.2위 클라이드 드렉슬러(휴스턴 로케츠)는 9백81만달러(약 78억5천만원),3위 데이비드 로빈슨(샌안토니오 스퍼스)은 7백70만달러( 약 61억6천만원)를 받았다.4위 크리스 웨버(워싱턴 불리츠)는 7백만달러(약56억원)였다.
===선수들의 몸값에도 한계는 있다.샐러리캡(팀연봉상한제)이그것이다.
===샐러리캡은 재력이 강한 구단이 우수선수들을 싹쓸이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구단별 총연봉액을 제한하는 것이다.===샐러리캡에 따라 제한된 지난시즌팀 연봉상한액은 2천4백70만달러(약1백97억6천만원).각 구단은 이 금액 안에서 선수연봉을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샐러리캡에도 자유계약제라는 구멍이 있다.다른팀 선수를영입할 때는 샐러리캡의 제한을 받지만 기존소속선수와의 재계약때는 샐러리캡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레이커스가 오닐을 받기 위해블라디 디바치를 방출한 반면 불스가 조던을 그 대로 보유할 수있었던 것이 좋은 예다.
===선수들에게 그토록 많은 돈을 쓰면서도 구단이 버틸수있는비결은 무엇일까.간단하다.슈퍼스타를 보유함으로써 얻게 되는 입장수입과 TV.라디오중계권료.광고수입과 비교할 경우 팀연봉상한액 2천5백만달러는 대단찮은 액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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