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당신이 까치라면?" 기상천외한 옥스브리지 입시 면접 문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당신이 까치라면 무엇을 할 것 같나”(케임브리지대 자연대)
“셰익스피어의‘한여름 밤의 꿈’과 지리학은 어떤 관계인가”(옥스포드대 지리학과)

영국도 본격적인 입시철이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대가 16일 입학 원서 접수를 마감하고 면접 시험을 며칠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옥스퍼드ㆍ케임브리지대 입시 전문기관 옥스브리지 어플리케이션스(www.oxbridgeapplications.com)이 이들 대학의 면접 시험 기출 문제를 공개했다.

단순한 지식 암기로는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이다. 아무리 성적이 우수해도 심층 면접에서 말문이 막히면 낙방할 수도 있다. 옥스브리지 지원자들은 학업 성적은 워낙 우수해 종이 한 장 차이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이같은 기상천외한 예측불허의 면접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다.

옥스브리지 어플리케이션스 사는 면접에 앞서 2박3일간 ‘옥스브리지 마인드’를 기르는 집중 훈련 코스까지 내놓았다. 수강료는 950파운드(약 200만원).

영국 ‘인디펜던트’지 기자는 ‘당신이 까치라면 무엇을 할 것 같나’라는 면접 문항에 ‘모범 답안’을 내놓았다.

“번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 후손에게 나의 유전자를 가능한 한 많이 남기기 위해 기교 있고 공격적으로 행동하겠다. 또 먹이를 구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 다니겠다. 새끼가 생기면 더 열심히 먹을 것을 찾을 것이다. 음식은 먹을 수만 있으면 뭐든 가리지 않고 먹겠다. 만약 살아있는 먹이라면 죽여서 먹을 수도 있다.”


옥스브리지 입시 면접 기출 문제

“어떻게 해야 성공적으로 혁명을 일으킬 수 있을까”(옥스퍼드대 역사학과)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하는가”(케임브리지대 법대)
“전구에 대해 말해 보시오”(옥스퍼드대 공대)
“당신은 시가 되고 싶나, 소설이 되고 싶나”(옥스포드대 영문학과)
“친구가 나를 방안에 넣고 방문을 걸어 잠근 뒤 내가 5파운드만 내면 밖으로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면, 이것은 자유권의 침해인가”(케임브리지대 법대)
“왜 바다에서 소금이 나는 것일까”(옥스퍼드대 생물화학 전공)
“실험에 몇 마리의 원숭이를 쓸 것인가”(옥스포드대 실험심리학과)
“전구를 사용할 때 필요한 법률이 필요할까”(케임브리지대 법대)
“비윤리적인 책이라는 게 존재하는가”(케임브리지대 프랑스ㆍ스페인어과)
“사람이 두 다리가 있는 것이 네 다리가 있는 것에 비해 왜 불리할까”(케임브리지대 약대)
“정치가들 대신에 IKEA[스칸디나비아 디자인으로 유명한 가구업체] 경영진에게 영국을 맡겨 보면 어떨까”(케임브리지대 사회대)
“산에 오르려고 애쓰는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인가”(옥스퍼드대 신학과)
“역사가 다음 전쟁을 막을 수 있나”(케임브리지대 역사학과)
“경찰에게 발각되지 않고 어떤 사람에게 독약을 먹이는 방법은”(케임브리지대 약대)
“우주선에서는 왜 촛불을 켤 수 없나”(옥스퍼드대 물리학과)
“어느 시점을 가리켜 사람이‘죽었다’고 말하는가”(케임브리지대 의대)

디지털뉴스 jdn@joins.com

[J-Hot]

▶ 한숨 돌리니 이번엔…'R의 공포' 몰려온다

▶ "첫날밤 치렀는데 얼굴도 가물가물" 이산 부부 500쌍

▶ "'직불금' 제2의 촛불로 번질라…" 여권 전전긍긍

▶ "초현실적인 사건"…TV 토론서 벼락스타

▶ 일주일씩 돌아가면서 '부장' 시켰더니 놀랍게도…

▶ "나훈아인데 왜 뺨에 흉터가 없느냐" 묻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