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치열한 매매공방끝 힘찬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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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매매쌍방간 치열한 공방전 속에 주가가 하락 하룻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16일 주식시장은 개장초반 전일 급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로 출발했으나 오래지 않아 대기매물이 쏟아져나와 하락세로 기울었다.
그후 주가는 향후 장세에 대한 전망이 낙관과 비관으로 엇갈리는 가운데 주가가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막판 매수세의 반격이거세지면서 비교적 큰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6.56포인트 오른 835.17을 기록했다.거래량은 4천7백91만주로 전일보다 약간 적었다.
시장관계자들은 특히 이날 장(場)막판 상승분위기가 확산된데 주목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 객장에선 거액 뭉칫돈이 속속 유입되고 있다는 풍문도 들려 투자자들을 들뜨게 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광업.음식료.의복.의약.기계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건설.금융등은 상대적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자산가치우량주.M&A관련주.통신관련주등 테마별로 관련주식들이짝지어 강세행진을 벌였다.가격대별로는 그간 상승폭이 상대적으로적었던 2만~3만원대의 소형주들이 강하게 부상,주목을 끌기도 했다.반면 한때 인기를 독차지했던 1만원대 미 만의 저가권 주식들은 투자자들의 외면속에 매물부담에 허덕이는 모습이었다.앞으로의 장세는 증시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밝은 편이지만 지수 840선에 몰려있는 대기매물이 만만치 않아 물량 소화과정을 거치며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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