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의 3분의 1이 술자리에 한 번 앉았다 하면 단번에 소주 1병 이상씩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소속 전현희 의원(민주당)이 질병관리본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소주 10잔 이상을 마시는 성인 남성의 비율은 2001년에 비해 20대에서는 15.6%, 40대에서는 10.2% 등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소주 1~2잔을 마시는 남성의 비율 역시 2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증가했다.
반면 소주 반병에 해당하는 3잔에서 소주 한 병 내외인 7~9잔을 마시는 남성의 비율은 오히려 큰 폭으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여‘적당히 마시는’ 남성의 비율이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한국 여성은 전 연령대에서 소주 1~2잔을 마시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소주 1~2잔을 마시는 여성들 중 가장 작은 비율을 차지하는 20대 여성도 3명 가운데 1명은 소주 1~2잔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여성들 역시 2병 이상을 마시는 ‘술고래’가 소폭 증가했지만, 1~2잔을 마시는 여성의 증가비율에 비하면 매우 미미한 정도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05년 한 번에 소주 1~2병 정도를 마시는 음주습관을 가진 여성이 2001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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